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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다시부는 '친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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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전당, 오는 29일부터 뮤지컬 '친구' 공연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친구 아이가',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친구'가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화의 전당은 11일 오후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뮤지컬 '친구'의 주연배우와 프로듀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총 4곡의 장면이 시연돼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안재모가 조윤영과 듀엣으로 부른 '분냄새'는 애잔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시연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영화의 전당 김승업 대표는 "뮤지컬 친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 영화의 전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레퍼토리로 다른 지역의 이야기가 아닌 부산의 이야기로 영화의 전당의 정체성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연배우 안재모는 인사말에서 "고향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연기에 많이 떨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한 점도 부끄럼 없이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친구'는 영화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준석과 동수의 대립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인 만큼 사투리 대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출신의 배우 안재모와 더불어 '동수' 역에 더블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조형균, 그룹 2AM의 창민·배우 김찬호(준석 역), 권민수(중호 역), 김지훈(상택 역), 조윤영(진숙 역)이 작품에 출연한다.

10개월 간의 프리프러덕션 과정을 통해 뮤지컬로 재탄생되는 '친구'는 1980년대 풍미한 락과 디스코 등의 다양한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총 20곡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작품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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