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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인천아시안게임, 우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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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우즈벡·UAE 등 경쟁 후보 꼽아

한국 축구의 유소년 육성 전문가로 활약한 이광종 감독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자신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1986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할 수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광종(49) 감독이 금메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광종 감독은 한국 축구의 유소년 육성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1998년 현역 은퇴 후 각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2005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피지컬 컨디셔닝 자격증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의 전임 지도자로 오랜 시간 활약하며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을 시작으로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 16강, 2013년 터키 U-20 월드컵 8강 등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사실상 내년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내년 1월11일부터 오만에서 열리는 AFC U-22 아시안컵과 인천아시안게임을 이끌게 됐다.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광종 감독은 “어려서부터 지켜본 선수들의 개인적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은 아시아에서도 상위레벨이다. 조직을 잘 만들면 좋은 성적 가능하다. 1986년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다툴 경쟁 상대로는 ‘숙적’ 일본을 비롯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를 꼽은 이 감독은 “기량 면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한 수 위에 있다.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임기는 내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까지다. 당초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년도 되지 않은 짧은 임기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이는 공개 경쟁을 선언한 감독 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광종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은 당연하다. 나 역시 아시안게임을 통해 내 능력을 검증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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