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초콜릿을 먹으면 발음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취업이나 입학을 위한 면접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4일 우유나 초콜릿 같은 유제품이 발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녀 각 10명에게 우유 195ml와 초콜릿 15g을 섭취하게 한 뒤 성대의 진동을 분석해 성대 진동변화율인 지터 수치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터 수치는 안정적이고, 또렷하게 발음할수록 낮아져 이번 실험에서 지터 수치가 높아진 것은 그만큼 불안정하고, 부정확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조 교수는 "면접 때 성대 점막을 마르게 해 발음을 흐리게 하는 우유와 초콜릿 섭취를 하지 않은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오는 30일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이번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