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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차기 대선출마 하고파"…진심같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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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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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博수여장서 청중에 공개 발언, 진의에 '관심'美신간 "2012년 대선때 바이든→힐러리 교체 검토"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최근 강한 관심을 표명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스코틀랜드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클린턴이 스코틀랜드 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공개적으로 2016년 미국 대선 출마를 강하게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은 9월 13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청중과 대화 시간에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청중 속에서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자 "맞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맞장구치며 "나는 그것(대선 출마)을 하고 싶다"고 말을 바꿨다.

이날 클린턴의 발언을 놓고서는 '원하는 답'을 재촉하는 청중에 농담조의 답변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진의를 놓고서는 여러 해석이 나올만한 부분이다.

클린턴은 최근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2016년 대선 출마 여부는 내년에나 심각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러닝메이트였던 조 바이든 부통령을 클린턴 전 장관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오바마 최측근들 사이에서 논의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신간 '더블 다운(Double Down)'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블 다운의 공동 저자인 시사주간지 타임의 마크 핼퍼린과 뉴욕매거진의 존 하일리만 기자는 책에서 오바마의 고위 보좌진들이 2011년 가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바이든에서 클린턴 전 장관으로 바꾸는 안을 비밀스럽게 고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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