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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진 스노든의 삶…러 정보기관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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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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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러시아로 망명한 지 3개월이 되면서 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노든과 관련된 단편적인 보도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최근 스노든을 만난 인사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러시아에서의 스노든의 삶을 보도했다.

스노든은 2주 전 뉴욕타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국가안보국(NSA)의 비밀문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지 않고, 아무 곳이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에서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말하지 않았다.

최근 스노든의 러시아 현지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가 "스노든이 현지 거대 인터넷 포털 업체에 취직해 (다음달) 1일부터 출근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체명과 직장의 위치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스노든을 만났다는 전직 러시아 법무부 관리는 "그는 러시아어를 배우는 데 열중하며 새로운 삶에 적응을 하고 있었다"면서 쿠체레나의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 라이프뉴스에서 스노든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크렘린궁 인근의 모스크바 강에서 배를 타고 있는 사진과 식료품점에서 쇼핑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단편적인 사진에 불과하다.

3주 전에는 샘애덤스 협회 회원이자 전직 CIA 관리인 레이 맥거번은 3주 전 러시아에서 '내부고발자상'을 주기 위해 스노든을 만났으나 밖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승합차에서 만나 그를 어디서 봤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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