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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날'' 즐거워졌다. 훈련소 이색 입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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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노래자랑·동영상 소개 등 다양한 시도

입영

 

"애인과 함께 노래자랑에 참가해 즐거운 마음으로 입소를 신고합니다."

2일 오후 1시.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는 때아닌 이색 음악회가 열렸다. 행사명은 "입영장정과 함께하는 음악회". 병술년 새해를 맞아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는 장정들과 그 가족들에게 친밀감과 안도감을 주기 위해 육군훈련소가 마련한 음악회다.

군악대의 환영연주가 울려 퍼지고 이어 장정들의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깎은 머리를 숨기기 위해 빵모자를 눌러쓴 입소 장정들은 애인과 함께 혹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와 자신들만의 끼를 만끽했다.

스스럼없이 몸을 흔들고 목청을 드높일 때마다 이별의 아픔에 잠겨야 했을 가족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애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한 장정은 "훈련소 입소를 위해 이곳에 왔으나 군 입소가 아니라 노래자랑에 나온 기분"이라며 "애인과 가족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모두 7명의 장정이 팀을 이뤄 참가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훈련소 기간 중 금지된 전화를 한 통화 할 수 있는 특혜(?)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자식을 놓고 을씨년스런 날씨만큼 무겁게 돌아가야 할 부모들의 마음을 다소나마 가볍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큰아들을 입소시키기 위해 왔다는 박모(49·경북 대구시)씨는 "우리가 군에 입대할 때는 훈련소 앞이 온통 눈물바다였는데 오늘 와보니 축제의 장이 되어 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입소하는 자식을 지켜보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입영한 1500명의 장병들은 5주 과정의 신병교육 훈련을 받게 되는데, 수료 후에는 현역 또는 전환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오늘 이색적인 이벤트의 목적은 입소장병은 물론 가족들에게 군 입대에 대한 친밀감과 안도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최근 육군훈련소에서는 장병 상호간에 존중하는 언어사용은 물론 정감어린 인사말 나누기와 올바른 군대예절 생활화를 통해 상호존중과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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