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3센트(0.9%) 오른 배럴당 98.6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2달러(2.36%) 뛴 배럴당 109.4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0.6% 늘었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밝혔다.
8월(0.4%)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특히 지난달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의 최고치다.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원유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도 감지됐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내년 3월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브렌트유의 경우 리비아의 원유 수출량이 크게 줄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금값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2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30센트 낮은 온스당 1,352.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