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및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발표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은석기자
국적 포기 논란을 빚은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이 이번에는 공공기관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 위원장의 아들은 지난 2006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시한 미국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자격에 미달했으나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당시 콘텐츠진흥원은 미국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의 기본 자격 요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의 아들은 아리랑TV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로 해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또 유 위원장의 아들은 근무 중 개인사정으로 퇴사하고 1년 뒤 면접도 거치지 않은 채 재입사 형식으로 다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