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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노조 "BS금융 성세환 회장은 망언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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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졸한 언론플레이와 경남은행 인수 야욕은 버려야" 강력비판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면담에서 나온 발언으로 진실공방까지 벌였던 BS금융지주 성세환 회장에 대해 경남은행 노조가 또다시 강력비판하고 나섰다.

경남은행 노조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망언으로 경남은행 직원과 경남.울산 지역민을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모욕을 해온 망언종결자 성세환 회장을 경남은행과 지역민의 주적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108만인 서명지를 금융위와 청와대에 전달한 바로 다음 날 성 회장은 언론을 통해 '경남은행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무리한 통합이나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부산은행과 통합하지 않고 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5년간 자율경영을 보장한 후 결과가 좋으면 자율경영을 계속할 수도 있다'라고 밝혀 경남은행 임직원과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인수 3~5년 후 통합한다고 선언했던 성 회장이 이제와서 5년간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결과에 따라 자율경영을 계속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상황마다 경남은행 인수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지 말고 확고한 경영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처신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같은 동남경제권으로서 정서적으로 가장 가깝고, 단기 성과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에 최선을 다하는 지역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해놓고 최근 경남의 대표기업인 STX계열사 포스텍의 자율협약에서 부산은행은 고작 40억원 규모의 여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율협약 동의를 거부하고 지원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여신 43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은행은 향후 1,000억원 가까이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감수하고 자율협약에 동의를 했다"며 "어떻게 BS금융이 경남지역에서 지역은행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지난 8월 성 회장은 홍준표 도지사를 방문해서 자신이 했던 말을 한 시간도 안돼서 손바닥 뒤집듯 번복한 적이 있다"며 "한 조직의 회장으로 입을 열 때에는 말을 바꾸어 세간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신중함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성 회장의 의도와는 달리 언론기사가 나올 때 마다 우리 직원과 지역민은 다시 한 번 금융기관에 의한 경남은행 인수는 절대 불가하다는 의지를 굳게 하고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모든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비꼬았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성 회장은 감언이설을 앞세운 치졸한 언론플레이와 경남은행 인수 야욕은 버리고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에만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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