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암검진 진단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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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혈액지문 분석법' 개발 상용화 박차

 

한 번 채혈로 다양한 암을 검진할 수 있는 진답법이 국립암센터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다기관 시료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 대장암연구과 유병철 박사 연구팀은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술(MALDI-TOF Mass Spectrometry)을 이용해 혈액 내 대사 물질 정보를 얻고 환자군과 비환자군 사이의 패턴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암 발병 여부를 검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대장암 검진 연구 결과에서 기존 표준 검진 방법의 하나인 대변 잠혈 검사(Fecal Occult Blood Test)와 비교했을 때, 암환자를 검진하는 성능에서는 크게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고, 유방암과 위암 검진에 적용했을 때에도 우수한 판별 결과를 얻었다.

이번 암 검진법에서 피검자는 채혈만 하면 되므로 다른 검사법에서처럼 내시경 시술 또는 방사능 노출 등의 불편함이나 우려가 없다.

유병철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소량의 혈액과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발병 여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기관 연구를 통해 기술을 검증을 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혈액지문 분석기법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라며 "지난 1월 SK케미칼과의 기술이전 및 서비스 사업화 협약에 따라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관련 국제 학술지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10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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