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볼' 1회 (CJ E&M 제공)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빠스껫볼'이 첫선을 보였다.
'빠스껫볼'은 격랑의 1940년(1939~1948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다가올 분단이라는 비극을 농구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강산(도지한 분)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추노', '도망자 플랜비' 등을 연출한 곽정한 PD가 CJ E&M 이적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으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빠스껫볼'은 '추노 사단'다운 명품 영상미와 신구 조화를 이룬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추노'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온 것.
곽정환 PD다운 영상미와 액션 연출은 1회의 백미. 주인공 강산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도박농구' 장면에서는 오지호, 이정진의 인상적인 카메오 출연까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1940년대의 경성 이모저모를 그린 장면들도 화면 구도와 미장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촬영 덕에 70여 년 전의 이야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현장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첫 회를 위해 동원된 CG작업만 일반적인 국내영화 한 편 작업량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던 1940년대 경성의 이모저모는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데 충분했다.
경성의 번화가인 혼마치 거리, 조선총독부와 경성역을 비롯한 당시의 주요 건물, 강산의 거주지이자 당시 도시빈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움막촌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경이 돋보였다.
신예들의 연기도 합격점을 받았다. 도지한은 이글대는 눈빛과 날렵한 액션, 진한 감정연기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신비로운 미모의 소유자 최신영 역을 맡은 이엘리야는 신여성을 꿈꾸는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고, 최신영의 하녀이자 단짝친구인 고봉순 역의 박예은은 구수한 사투리를 성공적인 국내 드라마 첫 데뷔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