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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KPGA 42년만의 메이저 멀티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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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한장상 고문 이후 전무한 대기록

'가을사나이' 김형태는 1971년 한장상 고문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자료사진=KPGA)

 

김형태(36)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역사에 도전한다.

김형태는 19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08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형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홍순상(32·SK텔레콤)을 4타 차로 따돌렸다.

데뷔 후 유독 가을에 열린 대회에 강한 모습으로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형태는 지난 8월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KPGA투어에서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우승은 1971년 한장상 현 KPGA 고문 이후 전무한 기록이다.

모중경(42)이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홍순상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국오픈에서만 3승을 거둔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도 3언더파 210타 4위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잃는 부진에 1오버파 214타 공동 13위로 밀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박상언(26.한국야쿠르트)이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90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4시즌 동안 4661만원의 상금을 얻는데 그친 박상언은 그린이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여 있어 '악몽의 홀'로 불리는 13번 홀에서 이 대회 처음으로 티샷한 공을 그린에 올린 것이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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