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수출입 과정에서 안전성 확인 절차가 생략된 의혹이 제기된 일본산 원전용 부품 및 기기에 대한 자체 안전 검증에 착수했다.
대만 행정원 산하 원자력위원회는 16일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17일 전했다.
당국은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의 원자로 부품 안전성을 이달 말까지 재점검하라고도 대만전력공사에 지시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10년간 일본이 수출한 1천248억 엔(약 1조3천610억원) 상당의 원전용 부품·기기 등의 40% 정도가 '안전 확인'이 생략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전 확인은 원전관련 부품을 수출할 때 일본 정부가 실시하는 유일한 품질 조사인데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만 당국은 철저한 안전성 확인을 위해 일본 정부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