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윤석 여진구가 주연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한국 영화는 주말 박스오피스 1~4위를 싹쓸이하며 매출액 점유율 86%를 합작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9일 개봉한 화이(매출액 점유율 45.4%)는 지난 주말(11~13일) 동안 전국 817개 스크린에서 1만 2152회 상영된 데 힘입어 71만 945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화이의 개봉 5일간 누적관객수는 121만 3924명으로, 같은 등급인 '신세계'(개봉 5일간 119만 5977명), '도가니'(113만 5381명), '타짜'(99만 5828명), '아저씨'(98만 4165명), '추격자'(76만 5305명) 등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앞서 화이는 개봉 첫날 관객 36만 명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아저씨(8월), 추격자(2월), 신세계(2월) 등이 극장가 성수기인 대학교 방학 시즌에 개봉한 것에 반해 화이는 각종 행사, 축제가 열리는 10월 비수기에 개봉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2일 개봉한 설경구 엄지원 주연의 '소원'(25.6%)은 650곳 상영관에서 8777회 걸려 44만 45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선 2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71만 9772명으로 200만 관객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3위는 소원과 같은 날 개봉한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7.8%)로 주말 동안 13만 325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11만 9489명을 기록했다.
4위를 차지한 송강호 이정재 주연의 '관상'(7.2%)은 관객 12만 126명을 더하며 지난달 11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수 901만 8157명을 달성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에 올랐다.
공포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컨저링'(4.3%)은 관객 7만 1261명을 모으며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관객수는 222만 248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