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줄줄이 이탈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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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2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삼성 등 10대 재벌을 비롯해 508개 대기업을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는 전경련이 휘청거리고 있다.

최근 STX에 이어 동양그룹마저 회장단 멤버에서 빠지게 돼 전경련 회장단이 유명무실해지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모습이다.

STX 강덕수 회장은 그동안 회장단 활동에 적극성을 보였고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역시 회의 참석율도 높아 전경련으로서는 전력손실이 큰 형편이다.

현 회장은 최근 동양그룹 사태 악화로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직도 사임했다.

그는 2009년 11월부터 4년여동안 위원장직을 맡아 한미간 재계 대화창구역을 맡아왔고 1년에 두차례 열리는 한미 재계회의를 주재했다.

◈ 전경련 회장단회의 더욱 맥빠질 듯

지난 2011년 3월 허창수 GS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첫 회의에 21명의 회장단 중 17명이 참석했으나 그 뒤로 열명 안팎으로 점점 줄어들어 '학업'에 별 뜻이 없음을 반영했다.

최근 9월 12일 회의에는 고작 7명만이 참석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전경련 회장, 부회장을 제외하면 5명만이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현재 회장단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19개 그룹 총수와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21명이 올라있지만 올들어 잇딴 총수들의 사법처리로 타격이 큰 실정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준기 동부 회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회의에 불참해왔고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전경련 부회장이지만 대한상의 의장을 함께 맡고 있어 상의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처럼 부회장들의 소극적인 협조태도와 이탈로 전경련이 동력을 잃고 있다.

지난 2월 기업경영헌장까지 만들어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허 회장은 먼저 내부의 참여도와 결속력을 제고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역량부터 모으는데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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