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던 경남지역은 8일 밤부터 9일 새벽사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9일 새벽 1시를 기해 경남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현재 경남지역은 빠르게 평온함을 회복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9일 새벽 0시까지 거제에 151.1㎜, 통영 95.9㎜, 남해 95.5㎜, 고성 94.0㎜, 창원 81.0㎜ 등 많은 비를 뿌렸다.
바람도 거셌다. 통영지역에는 8일 저녁 7시 22분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7.1m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태풍 '다나스'가 지나는 시간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마산합포구와 진해구 등 해안지역에는 침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풍 등으로 인한 정전피해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상남도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부터 거제와 통영, 창원에서 모두 8천 7백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현재는 복구가 된 상태이다.
또 창원지역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간판 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수십건이 접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