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찰관 2만명 증원 계획에 맞춰 지휘관급인 경무관과 총경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직제 조정안이 지난달 안전행정부 승인과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최근 2014년도 경찰 예산안에 반영됐다.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내년부터 경무관 정원은 현재 38명에서 48명, 총경은 467명에서 504명으로 각각 10명과 37명 늘어나게 된다.
늘어나는 경무관은 경찰이 신설 추진 중인 사이버안전국 국장을 비롯, 인천·대구·경남·대전·울산·전남·광주지방경찰청 부장, 경무관 서장 임명 예정인 서울 송파·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장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경급 증가 인원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신설되는 여성청소년과와 일부 지방청 부장 직제 도입으로 신설되는 과장급 직제 등에 반영된다.
경찰은 아울러 인천경찰청장의 계급을 현재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부 협의과정에서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