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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메이저리그' 진출 타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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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에이전시 보라스와 계약

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일본프로야구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이대호(31·오릭스)가 '메이저리그' 행을 향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경향'은 4일 "이대호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대호가 최근 보라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에게 대박을 안겨주는 등 수많은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고, 류현진(다저스), 추신수(신시내티)와도 계약을 맺고 있는 특급 에이전시로 유명하다.

올시즌이 끝나면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된다.

그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오릭스는 올해 연봉 2억5000만엔에서 1억엔 이상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이대호와 잔류 교섭을 시작했다.

오릭스 외에도 소프트뱅크 등 그를 원하는 팀들이 이대호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이대호가 지인들에게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이 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하며 메이저리그행을 점쳤다.

이대호에게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였다. '닛칸스포츠'가 밝힌 이대호의 가까운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 오릭스와 계약할 당시에도 이대호는 메이저리그행을 고심했었다.

추신수의 활약도 이대호에겐 자극제가 됐다.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절친’인 이대호와 추신수는 경남고와 부산고 시절엔 라이벌로 경쟁하기도 했다.

이같이 저친이자 라이벌인 추신수가 올시즌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로 맹활약을 하자 이대호의 꿈도 커진 것으로 보고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도 이대호에게 후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부상이 없고 승부욕이 강하다. 안정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는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에는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가 이대호를 보기 위해 오릭스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한다면 여러 구단에서 영입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라서 따로 몸값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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