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원스톱' 대리출산 시설에 '아기공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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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서구인 부부를 위한 '원스톱' 대리 출산 시설이 큰 규모로 건립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리모 사업을 통해 서구인 부부에게 약 600명의 아이를 안겨준 나이나 파텔 박사는 인도 구자라트주 소도시 아난드에 대리모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마련 중이다.

파텔 박사가 건립 중인 이 시설에는 출산을 의뢰한 부부가 머무는 숙소와 체외 수정을 진행하는 공간, 식당, 기념품 가게까지 들어선다.

의뢰인들은 파텔 박사의 클리닉에 1만7천250 파운드(약 3천만원)를 지급한다. 대리모들은 이 금액에서 4천950 파운드(860만원) 정도를 출산의 대가로 받는다.

파텔 박사는 아이를 만들고 판매한다는 비난에 대해 페미니스트적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며 "대리모도 다른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대리모를 착취한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이 곳 여성들을 육체적 노동에 보상을 받는 것"이라며 "대리모들은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미국인 부부의 대리모인 파피야는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받는 돈으로 가족들을 위해 집을 살 예정이다.

미국인 부부의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파피야는 "쌍둥이를 가지면 더 많은 돈을 받는다"며 "이전에 대리모 활동으로 받은 돈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사고 친척에게 빌려주는 데 썼다"고 말했다.

캐나다인 바버라는 인도인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은 뒤 넉 달째 인도에 머무르며 아이를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을 쓰고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맞는 것처럼 우리는 불임을 해결할 의학적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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