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막힌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차해원(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중국 후난성 천저우의 스포츠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세계여자대회 아시아 최종라운드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3(18-25 17-25 17-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5위 중국을 맞아 선전했지만 주포 김연경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2패가 된 한국은 중국(4승)과 카자흐스탄(3승1패)에 밀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세계랭킹 28위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힌 것이 뼈아팠다.
차해원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체력 소모가 컸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