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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억달러 FA 계약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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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4,800만달러 수준"…메츠 단장 "돈은 문제 아냐"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1억달러 계약은 가능할까.

ESPN은 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오프시즌에 대한 5가지 질문'이라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 영입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홈런 21개, 도루 20개에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볼넷도 112개나 얻어내는 등 300출루에도 성공했다. 팀 동료 조이 보토,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은 세 번째 300출루였다. 메이저리그 톱타자 중에서 가장 많이 1루를 밟은 셈이다. 덕분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1억달러 계약을 향해 힘을 쏟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미지근하다.

ESPN은 "메츠는 추신수가 아닌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 같은 고액 FA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메츠는 마이클 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상의 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수비력이 특별하지 않고, 파워도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본은 클리블랜드와 계약하면서 4년, 4,800만달러를 받았고, 워스는 7년 1억2,600만달러를 받았다.

ESPN은 "에이전트 보라스가 5년, 9,000만달러에 사인한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계약을 원하면 메츠가 추신수를 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메츠의 지갑이 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ESPN 분석과 달리 샌디 앨더슨 단장은 추신수 영입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2009년 1억4,000만달러였던 총 연봉을 6,000만달러 가까이 줄였기에 자금도 충분한 상황. 코너 외야수 영입이 메츠의 과제인 만큼 추신수 영입에 거액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앨더슨 단장은 "마땅한 선수가 있는가"라면서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파악해야겠지만 메츠는 이번 겨울에 무엇인가를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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