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박지성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활약이지만 여전히 결정적인 ‘한 방’이 아쉽다.
김보경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4일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 결장했던 김보경은 카디프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조던 머치와 교체될 때까지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포지션은 공격적인 역할이었지만 김보경은 적극적인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수비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걷어내는 등 오히려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원정팀 카디프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전반 12분 스티브 코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풀럼도 전반 종료 직전 브라이언 루이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계속된 카디프의 공세는 후반 추가시간이 되고 나서야 결과물을 내놓았다. 후반 10분 김보경과 교체 투입된 머치가 길게 넘어온 골 킥을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