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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어린이를 위한 세계 유일한 공연예술축제…10월 2일 개막

 

장애인이 극장이나 공연장에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일부 극장과 공연장은 장애인석을 두어 배려를 한 곳도 있다.

장애인석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에겐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정신지체나 시각 혹은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소용없는 자리다. 그들에게 극장이나 공연장을 간다는 건 딴 나라 이야기나 다름없다.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의 경우 특유의 큰 몸짓과 웃음 등이 조용해야 할 공연장의 분위기를 깨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주변의 시선을 따갑게 느끼는 건 장애인이 아니라 그의 보호자다.

이런 장애인들을 위해 일부 공연단이 복지관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영화 상영이 복지관 내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극장의 웅장한 음향이나 공연 무대의 화려한 조명 등이 주는 압도감을 복지관에서 느낄 수는 없다.

'국제 장애 어린이 축제'는 이러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장애인, 특히 장애 어린이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비영리재단 문화예술교육 '더 베프'(대표 이미희)가 올해까지 11년째 해 온 일이다.

(더 베프 제공)

 

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 유일의 공연 예술 축제다.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외 극단도 참석한다. 올해는 일본 옌타운극단과 프랑스 끌레르 뒤끄르가 한국을 방문했다.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는 재능 기부로 이 축제에 참여했다. 이들은 음악동화를 맡았다. 배우 조달환은 캘리그래피 작가로서 올해의 축제명 '극장으로 가는 길'을 담은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장애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는 점이다. 장애 어린이를 형제로 둔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장애 어린이에게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 장애 형제에 대한 미움으로 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

상황극 '유진아, 유진아'는 비장애 어린이들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비장애 어린이가 장애 어린이에 대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돕는다. 이처럼 축제는 형제들과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의 주인공이 장애 어린이에 국한되지 않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제11회 국제 장애 어린이 축제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 02-223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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