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진모(42)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진 씨가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26일 밤 10시 30분 범행을 자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경찰에 체포된 뒤 진 씨는 "운동을 하러 자전거를 타고 하남까지 갔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다.
진 씨는 지난 15일 밤 하남시 감일동 고가도로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여고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 발생 시각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진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25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자택 인근 노상에서 진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진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