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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가는 NC 야구장..."중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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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가 사용할 신축야구장 입지문제를 둘러싸고 창원시와 KBO, NC가 극한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해법 찾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극단으로 치닫는 진해 야구장 문제

김석기 창원시 제1부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다이노스, 선수협 등 프로야구계 전체가 창원시를 상대로 야구장 부지변경을 요구하고 나서자, "새야구장 건립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KBO와 NC 논리라면 모든 시설물을 서울에만 지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며 "꼭 입지를 마음대로 결정하겠다면 KBO와 NC가 건립비를 부담하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꼬집었다.

연고지 이전문제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창원시는 "매번 전가의 보도처럼 '연고지 이전' 운운하는데 당초 협약이행을 충실히 하고 있는 창원시의 노력을 방해하는 KBO와 NC가 만약 연고지를 이전한다면 그동안 마산구장 리모델링 비용을 비롯한 모든 투자 비용과 시민들 정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KBO와 NC는 당초 협약한 2군 경기장 건립과 지역공헌사업 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창원시만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협약 이행을 충실히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KBO와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은 24일과 25일 창원시에 야구장 입지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KBO는 최악의 경우 연고지를 옮기는 사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NC다이노스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 야구계 전체가 부지 변경 요구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최악의 상황 막을 해법 찾기 노력은?

신축야구장 부지 문제를 놓고 창원시와 KBO, NC가 극한 대립양상으로 가면서 갈등 해결을 위한 해법 찾기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연고지 이전 등 최악의 상황으로 갔을때 최대 피해자는 결국,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으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소통부재, 동반자 의식 부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게 현실이다.

창원시는 "대화의 장은 언제든지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고는 있다. 그러나 창원시 자체적으로 문제를 풀기에는 상황이 악화될대로 돼 있어 주변의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중재노력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다.

김성찬 국회의원(창원시 진해구)은 지난 24일 KBO를 찾아 "부지 변경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과 관련해 상호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조만간 NC 김택진 구단주 등을 만나 상생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창원시와 KBO, NC 등 다자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KBO와 NC, 창원시가 갈등 관계에 있다"며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소통할 것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재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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