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右)과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右).
하나의 부제 아래 모인 게스트들이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주담당'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총 3일간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 꾸며지는 비프테라스에서 '아주담당'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아주담당'에는 김기덕 감독과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등 8인의 화려한 게스트가 참여한다.
먼저,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의 조감독을 거쳐 비전 부문 선정작 '신의 선물'로 부산을 찾은 문시현 감독과 함께 '아주담당'에 참여한다.
이어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일본의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인 마에다 아츠코와 함게 참여해 마에다아츠코가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에로틱한 정사와 히치콕식 도망자 스릴러가 뒤섞인 동성애 영화 '호수의 이방인'에서 동성애자 마이켈 역을 매끄럽게 소화해낸 배우 크리스토프 파우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이 외에도 일본의 사부 감독은 다수의 호러물을 작업한 리처드 루빈스타인 PD와 만나 동서양의 좀비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제66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은 알베르 세라 감독은 '내 죽음의 이야기'를 가지고 부산을 찾는다.
특히 사부 감독은 올해 초청작인 '미스 좀비'와 리처드 루빈스타인 PD가 3D로 작업한 '조지 로메로의 새벽의 저주 3D'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알베르 세라 감독 또한 드라큘라 등 전설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기묘하고 에로틱한 분위기의 영화 '내 죽음의 이야기'를 토대로 독특한 자신의 영화세계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