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유망주' 박지수, 여자농구 대표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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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출전선수 12명 확정

중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농구 대표팀 발탁에 도전했던 박지수 (사진 제공/WKBL)

 

한국 농구 역사상 중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에 도전했던 박지수(15·청솔중)가 여자농구 국가대표 합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한농구협회는 10월2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12명의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중학생 3학년 센터 박지수는 예비 명단 16명에 포함돼 대표팀 합류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끝내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녀농구를 통틀어 중학생 선수가 태극마크를 단 적은 지금껏 한번도 없었다.

사실 박지수가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언니들과 함께 합숙 훈련을 시작할 당시에도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아마추어 수준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기량은 둘째 문제였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위성우 감독은 이달 초 "힘의 차이가 워낙 커서 성인 무대에서 활약하기에는 아직 어려워보인다"며 박지수의 성인 대표팀 경기 출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대표팀 훈련을 함께 한 것은 어린 나이에 성인 무대의 농구가 어떻다는 것을 미리 경험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여자농구에서 제 몫을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최장신 센터인 202cm의 하은주와 국가대표 가드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최윤아는 부상 때문에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진천선수촌에서 재활에 몰두했지만 회복 속도가 느렸다. 정선화, 김한별, 강아정, 한채진 등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대회가 1,2부로 나뉘어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레바논과 함께 1부에 속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2007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009년과 2011년 대회에서는 중국의 벽에 막혀 2회 연속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북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2부에서 소속돼 있어 여자농구 남북 대결은 펼쳐지지 않는다.

◇ 제25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명단
▲감독 - 위성우(우리은행)
▲코치 - 정상일(삼성생명) 정선민(대한농구협회)
▲가드 - 이미선(삼성생명)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포워드 - 변연하(국민은행) 임영희(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하나외환) 이연화(KDB생명)
▲ 센터 - 신정자 강영숙(이상 KDB생명) 양지희(우리은행) 곽주영(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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