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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서대문형무소에서 한국 홍보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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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일 유적지인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한국 홍보 전시회를 연다.

서 교수는 "지난 10년간 세계 유력지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에 실은 한국을 알리는 광고를 모아 27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서대문형무소 10옥사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독도·동해·일본군 위안부·한국사 왜곡·동북공정 등 역사적인 광고뿐만 아니라 비빔밥·막걸리·김치·아리랑·한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에 관한 광고, 그리고 뉴욕 타임스스퀘어·런던 피카딜리서커스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 올린 영상 광고 등이 선보인다.

특히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한 역사 인식에 관한 독일과 일본의 비교 광고는 형무소 옥사 전면에 대형 걸개그림으로 내걸린다.

'역사와 함께 평화를 만들자'(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의 이 광고 왼쪽에는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독일의 빌리 브란트와 메르켈 총리의 사진, 오른쪽에는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위안부를 향해 막말을 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과 나치 옹호 발언을 한 아소 다로 부총리의 사진을 나란히 배열했다.

서 교수는 "서대문형무소에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들었다"며 "이들의 지도자인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시장이 얼마나 큰 잘못을 하고 있는지를 일깨워 주고자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대문 독립민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다.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안내서를 제작했다.

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뉴욕, 도쿄, 베이징 등에서도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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