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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K리그의 선두주자로서 새 역사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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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사령탑 대행을 맡았던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음은 아팠지만 돈 주고도 못살 교훈을 얻었다.

"그 때는 경험 미숙으로 소극적인 축구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싶어 하는 축구를 하게 하는 것이 훗날 후회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용수 감독의 말이다.

또 한번의 좌절은 없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의 8강 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2-1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용수 감독이나 소속팀 모두 ACL 4강 무대를 밟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정에서 1-1로 비긴 FC서울은 홈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했다.

최용수 감독은 "비기려고 라인을 내리고 안정적으로 갔다면 상대 선수들의 기술을 감안할 때 이런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홈팬 앞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기면 올라간다는 상황은 늘 힘들다. 오늘 힘든 경기를 했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추석 연휴 첫 날에도 경기장을 찾은 1만8,094명의 관중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FC서울의 상대팀이 결정됐다. 이란의 에스테그랄이다.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한 강팀이다. 게다가 ACL 4강전은 다음 주 곧바로 시작된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인 내달 2일 이란 원정을 떠난다.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K리그 클래식도 맞물려 있어 만만치 않은 강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나와 선수들은 힘든 일정 속에서 버텨나가는 면역력을 갖고있다.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지만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확고하다. 목표 달성은 늘 어려운 법이다. 이겨나가야 좋은 팀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대팀의 전력에 대해서는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한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도 못지 않다. 상대가 국가대표가 나와도 우리 팀의 스피릿이나 자신감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용수 감독은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K리그의 자존심이자 선두주자로서 역사에 남을 결과물을 내놓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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