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이런 시어머니는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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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악독한 시어머니, 장모 열전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의 한장면 (SBS화면캡처)

 

민족의 대명절 추석은 며느리들에게 공포의 ‘시월드’ 입성기간이기도 하다. 머나먼 남편의 고향에 내려가 낯선 시댁 식구들 사이에서 하루 종일 가사노동에 시달리다 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시어머니의 한마디는 많은 며느리들의 마음을 서럽게 만든다. 현실에서든, 드라마 속에서든 만나고 싶지 않은 시어머니 캐릭터는 누가 있을까.

내 아들은 로맨스, 며느리는 불륜?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 속 이정숙 역의 윤소정은 최근 막장 시어머니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연초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 속 박원숙이 표독스러운 시어머니의 표본으로 꼽혔다면 하반기는 윤소정이 며느리들의 욕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중 재벌집 사모님인 이정숙은 아들이 불륜을 저지른 호텔로 며느리를 보내 아들이 갈아입을 옷시중을 들게 하는가 하면 일 하느라 가사일에 소홀해진 며느리가 못마땅해 자신의 아들이 아이들의 미술교사와 눈이 맞게 만드는 계략까지 펼친다. 며느리들을 몸종처럼 부리는 것은 기본, 폭언과 폭행도 심심치 않게 저지른다.

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한장면 (MBC제공)

 

MBC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덕희 역으로 열연 중인 이혜숙도 악독한 시어머니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혜숙은 남편의 셋째부인 아들 현태(박서준 분)와 며느리 몽현(백진희 분)을 괴롭혀 집을 나가게 만드는가 하면 자신의 악행을 폭로한 현수(연정훈)와 동반자살을 시도하는 극단적인 모습까지 선보였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남자주인공 황마마의 세누나 황시몽(김보연 분), 황자몽(박해미 분), 황미몽(김혜은 분)은 시어머니보다 더 얄미운 시누이들이다. 자신들의 막내동생 황마마(오창석 분)가 연인으로 점찍은 오로라(전소민 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사람을 사사건건 갈라놓는가 하면 오로라의 집에 단체로 찾아가 행패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누나들의 간섭을 견디지 못한 황마마가 승려가 되겠다고 가출하자 오로라를 찾아가 황마마의 마음을 돌려달라며 반성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향후 이들의 태도 변화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시월드만 있나, 처월드도 있다

KBS드라마'왕가네 식구들'의 한장면 (KBS화면캡처)

 

시월드만 무서운 게 아니다. 요즘은 시월드만큼 무서운 게 처월드다.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이앙금(김해숙 분)은 적반하장 처월드를 대표하는 인물. 잘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한 첫째딸 수박(오현경 분)을 두드러지게 편애하는가 하면 가난한 백수 허세달(오만석 분)과 결혼한 둘째 딸 호박(이태란 분)에게는 표독한 말을 일삼는다.

하지만 첫째 사위 고민중(조성하 분)이 사업에 실패해 수박과 함께 시골로 떠나겠다고 하자 그간 사위로부터 받은 것은 잊은 듯, 고민중에게 막말을 내뱉어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결혼의 여신’ 속 세경(고나은 분)의 어머니로 출연 중인 박준금 역시 막장 처월드의 대표주자다. 딸 세경과 결혼을 앞둔 현우(이상우 분)를 못마땅하게 여겨 ‘이놈, 저놈’이라고 비하하는 것은 기본, 자신의 집안과 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우의 모친(김미경 분)에게도 개념없는 발언을 내뱉고 딸에게 현우의 휴대폰을 뒤져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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