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음모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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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사건 틈타 '국정원' 스미싱 기승

 

국가정보원의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내란음모 소환서'를 빙자해 돈을 빼가는 신종 스미싱까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인천에 사는 정모(33)씨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국정원]이라는 말머리가 달린 문자 메시지에는 '내란음모로 인한 소환서 발부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URL이 첨부돼 있었던 것.

당황한 마음에 정 씨는 연결된 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려 했지만 한 달 전 청첩장 문자를 받고 무심코 눌렀다가 30만 원이 소액 결제를 당한 사실이 머리를 스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퓨터에 해당 주소를 입력해 보니 'apk 파일을 저장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창이 뜬 걸 확인하고서야 정 씨는 해당 문자가 스미싱 메시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 씨는 "해당 문자를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한 달 전 스미싱 문자를 겪지 않았다면 이 문자를 보고 당장 눌러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란음모 문자 메시지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데 국정원에서는 그런 메시지를 발송한 적이 없다'며 국정원 사칭 스팸 메시지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돌잔치나 결혼 청첩장 스미싱은 봤어도 국정원 스미싱 문자는 처음"이라며 "실수로 해당 주소를 눌렀을 경우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고 apk 파일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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