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주변 5개현에서 약 8000톤 규모의 수산물이 대거 국내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내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후쿠시마현 등 8개현 수입수산물 검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난 8월말까지 후쿠시마 인근 5개현에서 총 403건, 7982톤의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왔다. 이 가운데 2800t은 올해 수입됐다.
특히 후쿠시마현 북쪽과 맞닿아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큰 미야기현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지난해만 1800t으로, 원전사고가 있던 2001년에 비해 무려 167배 늘어난 규모다.
수입 지역은 지바현과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등 원전사고 지역 인근 5개현이다.
수입 어종은 냉동고등어와 냉장명태, 횟감용 냉동방어, 활방어, 활참돔, 활돌돔, 활백합, 마른 전복살 등 한국인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이다.
임내현 의원은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수산물이 8000t이나 수입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물론 수입금지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키로 한 데 대해 한국을 방문해 수입금지 철회를 요청하고 나섰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며 협박을 가하고 있다. 수입금지한 여러 나라중 한국을 첫 재소 상대국으로 지목까지 했다.
▲국내 시민단체들이 후쿠시마현 주변 수산물 수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노컷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