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이 힘찬 출발에 나섰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3일 태국 나콘파쏨의 M.C.C 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제17회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D조 1차전에서 3-0(25-7 25-11 25-12)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공동 103위의 약체인 미얀마를 맞아 몸을 풀 듯 가벼운 승리를 챙겼다. 소속 분쟁을 겪고 있는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수지(현대건설)와 김희진(IBK기업은행)도 9점씩 보탰다.
처음 경기하는 미얀마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시도를 하며 첫 세트를 25-7로 따낸 한국은 일방적인 경기 끝에 1시간 만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차해원 감독은 “상대가 워낙 약 팀이라 전력 차가 컸다. 세터(이다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미스 없이 잘 해준 것 같다”면서 “김연경과 한송이가 중심을 잡아주니 팀이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과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