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12일 KBS 2TV '그래도 괜찮아'에 출연했다. 배우 오미연과 함께 체코 프라하로 떠난 박원숙은 체코 숙소에서 배낭여행 온 한국 학생들을 만나며 아들을 추억했다.
박원숙은 "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위험하다고 말렸다"며 "학생들을 보니 '조금 더 일찍 여러 나라를 다니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의 아들은 2003년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한 골목길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숙은 "아들의 사망 경위서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박원숙은 "사고 당시 의사가 다친 부위에 대해 이야기해주려 할 때도 '됐어요. 하지 마세요'하면서 귀를 막았다"며 "지금도 아들의 사고 원인을 모른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