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지성 "결혼 앞두고 있지만…배우 모습 충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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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발표회 현장] PD "불혹 나이, 결혼 앞두고 있지만 순수함 있다"

배우 지성이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배우 지성이 결혼을 앞두고 작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성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연출 이응복) 제작발표회에서 "9월 달에 좋은 일이 있지만 작품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성은 오는 27일 7년 여간 교제해온 배우 이보영과 결혼한다.

지성은 "결혼을 앞두고 본연의 생활에 집중하려 했지만, 미묘한 끌림으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지금은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것도 재밌다. 캐릭터에 몰입이 잘 된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결혼을 앞둔 배수빈도 "저 역시 개인적인 일로 집중하고 싶었지만 참을 수 없었다"며 "많은 부분을 요구하는 캐릭터라 배우로서 도전해볼만한 과제라고 생각해 덥석 물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이 모두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도 결혼 얘기를 많이 언급한다고 털어놓았다.

지성은 "배수빈 씨를 만나면 첫 인사가 '준비 잘 되요?'다"며 "같이 결혼하는 시점에서 경험담도 듣고, 조언도 구한다"고 전했다.

배수빈도 "함께 결혼을 준비하기 때문에 더 쉽게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는 "출연진들의 나이도 불혹을 앞두고 있고, 곧 결혼하지만 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다"며 "가볍고 무거운 부분이 공존하는 새로운 멜로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밀'은 네 남녀의 파괴적인 사랑과 이로인해 파멸되어 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적도의 남자',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잇는 정통멜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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