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바다와 수산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10일 오후 부경대 대연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우리 수산물 안전한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김용재 실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현재까지 국내 해양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국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영향이 있더라도 매우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박사는 "원전 사고 이후에도 한국연근해역 해수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자연상태와 같이 안전한 범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부경대 박원규 교수는 "우리나라 주변 해류는 직접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유입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북태평양해류에 의해 수송된 오염수가 구로시오해류에 의해 수송돼 우리나라 근해로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수산 관련 정부기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마친 뒤 연근해 대표어종인 오징어와 고등어 등 수산물 시식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