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의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이 4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뒀다.
페텔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열린 2013 포뮬러1(F1) 12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18분33초35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페텔은 5.793km의 서킷을 53바퀴 도는 결선에서도 가장 빨랐다. 11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6승을 거뒀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가 5.467초 뒤진 2위에 올랐고, 페텔의 팀 동료인 마크 웨버(호주)가 시상대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5점을 추가한 페텔은 222점을 기록해, 2위인 알론소(169점)와의 격차를 53점까지 벌렸다. 7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페텔의 4년 연속 월드챔피언 등극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도 레드불이 353점로 2위 페라리(248점)에 크게 앞서며 우승이 유력하다.
유럽에서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F1은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에서 아시아 시리즈를 시작한다. 아시아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는 다음달 4일 전남 영암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