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수산물에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로 부산지역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부산시당이 방사능 오염 우려불식에 나섰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유재중 국회의원)은 8일 부산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어패류처리조합 회의실에서 '자갈치시장 현장방문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시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재중 시당위원장은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청안전청에서 수산물을 철두철미하게 검사해 시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종진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은 "일본산 수산물에대한 방사능 우려로 올해 수산물 매상이 예년 추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수산물 방사능 오염 불신에 대한 해소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영애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수입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보고’를 통해 일반현황, 수입·국내식품관리현황, 최근 일본상황, 정부의 특별대책 등을 보고했다.
지 청장은 "일본산, 태평양산, 기타 지역산(유럽 등)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관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수입 수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슘 방사능이 검출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어 "국내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기준도 강화해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병수 의원은 "과거 일본산 수산물 수입시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도 수입했는지, 수입을 했다면 그 양은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1만1천 건의 일본산 전체 수입 수산물 중 100여건만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 미량 검출 되었고, 8개 현의 건만 별도로 조사한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해안과 후쿠시마쪽 해안은 해류 자체가 다르다”며 "우리 수산물은 문제가 없다는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무성 의원은 "과거 방사능 오염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일본산이라고 바로 수입금지 조치를 하는 것이 옳은지, 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적극 홍보하고 대응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했어야 했고, 방사능 오염 문제가 없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재중 시당위원장,유기준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 서병수 의원, 이헌승 의원, 서용교 의원, 김도읍 의원, 하태경 의원, 김은숙 중구청장, 지영애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종진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직후 부산 국회의원들은 자갈치 시장 1층 어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 및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이후 수산물로 차려진 오찬을 하며 수산물안전에 이상이 없음을 직접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