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의 유희열과 안상휘 CP (CJ E
‘감성변태’ 유희열(42)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이하 SNL)의 크루로 합류한다. 타고난 입담과 재치로 다소 침체에 빠진 ‘SNL’을 구할 수 있을까.
유희열은 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SNL’ 기자간담회에 안상휘 CP(책임프로듀서)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유희열은 “사실 프로그램을 새로 맡을 때 긴장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현재는 생각도 많고, 떨리고, 긴장되고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의 ‘섭외 1순위’로 꼽혔다. 음반 제작을 이유로 출연을 고사해 온 그는 호스트가 아닌 정식 크루로 곧장 ‘SNL’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SNL’의 팬이라고 밝힌 유희열은 “요즘은 새로운 장르가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데, ‘SNL’은 가장 클래식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코미디와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신동엽과 같은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가장 큰 동기는 신동엽”이라고 말했다.
세태 풍자와 정치적인 발언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SNL’은 최근 수위를 조절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정치판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상휘 CP는 “요즘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제재도 많이 받았다”며 “풍자 코미디의 맥을 이어가고 싶어 지금은 숨고르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제작진은 (세태 풍자와 관련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SNL’은 코미디와 풍자”라며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느냐 보폭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CP는 유희열의 ‘편안한 이미지’를 섭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유희열 씨는 농담을 편하게 하는 사람이다”며 “그래서 적격의 인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