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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수사 9일만에 헌정사상 최초 현역 국회의원 '구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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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치소에 수감, 내곡동 국정원 오가며 조사받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5일 오후 수원구치소로 이송되는 이석기 의원이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국정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 개시 9일만에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상용 영장전담판사는 "수집된 증거에 의하면 주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5일 저녁 7시 30분 영장을 발부했다.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초 저녁 9시 전후로 점쳐졌지만 법원은 당초 예상보다 일찍 구속을 결정했다.

국정원은 이날 저녁 8시 11분 수원 남부경찰서에 도착했으며 8시 22분 이 의원의 신병을 수원 구치소로 호송했다.

향후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서울 내곡동 국정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장 10일 동안 수사한 뒤 오는 14일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이 의원이 구속되면서 통진당 내란음모 사건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통진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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