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팬데일리프레스 기사 캡처)
일본 간토 지역에 또다시 돌풍이 발생해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4일 일본 영문 매체 재팬데일리프레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일본 간토 지역 도치기현에 또다시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쳤다. 이로 건물이 파손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수백여 가구가 수시간 동안 정전됐다.
간토 지역 도치기현 야이타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강풍이 불어 건물 지붕이 날아가기 시작해, 병원과 학교 유리창이 깨지고 병원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파손, 나무 뿌리가 뽑혔다. 학교 체육관 지붕이 벗겨지고 정전도 발생했다고.
도쿄 전력조차 전기 공급을 중단하면서 야이타시 600여 가구가 3시간가량 정전됐다.
지난 2일 간토 지역을 강타한 회오리바람(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도치기현 가누마시 공장과 주택들도 지붕이 날아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최소 2명이 부상당했다.
벼락과 정전까지 이어져 일본 동인도철도는 일시적으로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와 도치기현 북서부 닛코시 사이 모든 운행을 중단했다.
우쓰노미야 기상 관측소는 이날 오후 12시45분쯤 도치기현에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2일 오후 2시쯤 사이타마현 등 간토 지역에 돌풍이 강타해 수십여명이 부상당하고 정전 피해가 난지 이틀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재팬데일리프레스는 당시 강풍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6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9시19분쯤 태평양 도리시마 근해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