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이제 박근혜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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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심경 밝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4일 "이제 박근혜의 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 오늘로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유신시대로 회귀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며 "저와 통합진보당은 우리 국민들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 나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 머무를 계획이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의원은 오는 5일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 받게 된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직자 등 100여명은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다 본회의가 끝나고 이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석기!"를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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