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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림수? 늘어나는 男x男 커플 콘셉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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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이종석 열애설, 동반 CF·예능 출연까지

 

묘한 조합의 커플이다.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성 커플이 늘고 있다. 실제로 사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눈이 훈훈해지는 두 미남의 조합에 대중들은 열광한다. 모두가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열애설까지 날 정도다.

대표적인 예가 배우 김우빈과 이종석이다. 두 사람은 KBS '학교2013'에서 함께 출연하며 호흡했다. 훤칠한 외모의 두 사람에 시청자들은 지지를 보냈고, 이는 드라마가 종영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주류 CF를 촬영하는가 하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도 함께 출연했다. 함께 붙어다니다보니 열애설도 났다. 그렇지만 두 사람도 강하게 반박하진 않는 모습이다. 김우빈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열애설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정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들과 함께 '학교2013'에 출연했던 이지훈과 이이경도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 "사랑한다"는 고백이 용납되고 있다. 아이돌 보이그룹에서도 커플놀이는 빼놓지 않고 벌어진다.

대중 앞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받은 남남커플로는 유아인과 송중기가 꼽힌다.

이들은 2011년 KBS '성균관 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다. 극중 유아인은 박민영을 짝사랑하고, 송중기도 부인이 있다는 설정이었지만 워낙 두 사람이 붙어있는 장면이 많다보니 시청자들도 이 둘을 응원하게 된 것.

결국 두 사람은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짓궂다"고 말했지만, 베스트커플상은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상인 만큼 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가 얼마 만큼인지 가늠케 했다.

과거엔 동성끼리 함께 엮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감초처럼 등장할 만큼 동성애코드는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작위적인 남남커플에 대해선 거부감이 적지 않다. '생계형 호모'라는 비아냥거림도 이 때문에 등장했다.

대세를 이루고 있는 남남커플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출로 팬들이 이어준 것이다. 작위적인 연출로 대놓고 동성 커플을 노릴 경우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한 신인 보이그룹의 경우 같은 멤버의 손을 잡고, 뺨에 뽀뽀하는 등의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왔다. 그렇지만 이들에게는 "과하다"는 비판만 쏟아지고 있다. 해당 보이그룹 멤버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생계형 호모'가 연관검색어와 자동완성검색어로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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