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한가위를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마트와 백화점 협력회사 등 4,390여 곳에 대금 1,600여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는 1,390여개 협력회사에 83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개 협력회사에 530억원, 신세계아이앤씨는 500여개 협력회사에 120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0여개 협력회사에 120억원의 대금을 당초 지급일 보다 1주일 앞당겨 16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업체들은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다. 이마트는 매년 1조 6천억원의 대금을 미리 지급하고 있고 이로 인해 협력업체들은 연 60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면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최근 4,000여개 협력회사에 공문을 보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납품하는 회사들이 그룹 임직원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