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내주 베이징 회동서 6자회담 가능성 타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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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여론은 부정적…北 비핵화 사전조치 제안여부 주목

 

좀처럼 정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북핵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이 내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에서 타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최근 방북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겸 6자 수석대표에게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보다 전향적인 조치를 약속했는지가 향후 흐름을 가늠할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6자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내주초 한국과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특히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만나 그의 방북 결과는 물론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정부는 비핵화 이행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비핵화 사전조치의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시리아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기류를 볼 때 획기적인 변수가 없는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방북 일정까지 잡혔던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초청을 갑자기 철회함으로써 미국내에서 북한에 대한 신뢰가 더 저하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중국으로 가기 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의 최근 대화공세에 대해 평가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한 외교적 여건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3국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지난 6월 워싱턴DC에서 만나 지난해 2·29합의에서 규정한 비핵화 사전조치에 추가적인 행동을 북한이 이행해야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의 재개가 가능하다는 원칙을 정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3일 베이징에서 자신의 방북결과를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4국에 사후설명(디브리핑)하고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 특별대표의 방북 기간 모종의 진전된 제안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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