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소속 비영리 법인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자산이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그룹이 설립한 19개 비영리 법인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지분 가치 평가액은 4조7천2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의 비영리 법인 3곳이 2조7천2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문화재단이 보유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평가액이 1조5천300억원, 삼성생명공익재단 9천896억원, 삼성복지재단은 2천83억원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아산재산과 아산나눔재단이 5천495억원이었고, 롯데그룹의 삼동복지재단과 롯데장학재단이 3천835억원, 현대차그룹의 정몽구재단이 3천592억원 순이었다.
LG그룹의 연암재단과 연암문화재단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평가액은 2천863억원이었다.
한진그룹의 인하학원·양현재단 등 5개 비영리 법인은 1천793억원, 두산그룹의 연강재단은 1천488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했고 이어 한화그룹 508억원, SK그룹 246억원, GS그룹 115억원 순이었다.
10대 그룹 소속 비영리 법인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6조8천385억원 규모였으며 현재 주식자산 평가액 4조7천214억원과 단순 비교하면 자산의 약 70%가 계열사 주식인 셈이다.
이같은 비영리 법인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대주주의 경영권 보호에 매우 중요한 우호지분의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