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김민구, 만만찮은 대학농구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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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붐 기여한 대학농구, 9월2일부터 플레이오프 돌입

 

지난 시즌 프로농구는 '져주기'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기 위한 각 구단의 어둠 속(?) 경쟁이 치열하다는 비판 여론이 많았다. 김종규과 김민구, 두경민 등 경희대 졸업을 앞둔 특급 3인방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직 대학농구는 끝나지 않았다. 경희대 3인방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남아있다. 경희대의 3년 연속 우승을 막겠다는 도전자들도 많다. '제2의 서장훈'으로 각광받는 이종현과 이승현의 '트윈타워'가 이끄는 고려대 그리고 전통의 강호 연세대가 대학 왕좌를 노린다.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가 9월2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이달 중순 필리핀에서 끝난 제27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남자농구선수권 대회에서 12명 중 5명이 대학 선수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16년만의 세계 무대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김종규와 김민구(이상 경희대), 이종현, 문성곤(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 남자농구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는 대학 유망주 5명은 아시아선수권이 끝나고 바로 개막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쳐 농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종규와 김민구가 이끄는 경희대는 1라운드에서 전주 KCC를 꺾고 이름값을 해냈고 고려대 1학년 센터 이종현은 한술 더 떠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대학리그에서 나란하 15승1패씩을 기록한 경희대와 연세대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3~6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펼쳐 상위 진출침을 가린다. 3위 고려대와 6위 상명대의 승자가 4강에서 연세대를 만나고 한양대와 건국대 중 이긴 팀이 경희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패기 넘치는 대학 선수들답게 코트 위 자존심 대결 못지않게 설전도 뜨거웠다.

김민구는 지난 3월 MBC배 대회 결승에서 고려대에 패한 아픔을 언급하며 "그때 나 때문에 졌는데 이번에 고려대가 결승까지 올라온다면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현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김종규도 "이종현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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