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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울릉 10월 재선거서 안철수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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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측, 일부 후보들과 접촉 소문 '무성'

 

오는 10월 치러지는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연대한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새누리당 독주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당의 전 단계인 정치결사체를 구성해 선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총선의 '친박연대'처럼 안 의원 측도 출마 후보군을 포함한 정치결사체를 만들어 재보선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시나리오다.

지난 5월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한 데 이어 정당을 포함한 정치세력화를 향해 한 발짝 더 내딛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 측은 10월 재보선이 가장 먼저 확정된 포항남울릉 지역에서 일부 후보들과 접촉을 했고 새누리당 소속의 한 후보와는 상당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소문의 당사자로 꼽히는 후보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하려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당내 경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은 물론, 철새 정치인으로 각인돼 재기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우리 후보가 이런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절대 근거가 없는 뜬 소문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새누리당에 당적을 두고 있고 당내 경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이런 소문은 상대편에서 악의적으로 퍼트리는 음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허대만 예비후보는 최근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부터 새정치를 추구하는 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와 정당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새누리당 독점체제를 감안할 때 민주당 간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인식과 함께 안철수 바람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선거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 측이 민주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안 의원 측이 후보를 낼 경우 2등 싸움에 목을 매는 결과가 뻔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높다.

허대만 예비후보는 "안철수 의원 측과 연락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가 있고 안 의원 측이 민주당과의 연대를 거부한 상태에서 안 의원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며 "당내에서도 10월 재보선 승리를 위해서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앞으로 (느슨한 형태의 연대를 비롯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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