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BIFF 한국영화회고전 주인공에 선정된 임권택 감독.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에 한국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한국영화의 개벽 –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명칭아래 개최되는 한국영화회고전은 7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임권택 감독의 최대규모 전작전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대표작인 '만다라'(1981), '씨받이'(1986), '개벽'(1991) 등에 더해 '망부석'(1963), '황야의 독수리'(1969), '원한의 거리에 눈이 내린다'(1971) 등과 같은 임 감독의 초기 장르영화들도 상영된다.
영화상영뿐 아니라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강연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강수연, 안성기 등의 배우와 이창동, 봉준호, 홍상수 등의 한국감독이 대거 참여한다.
또 다이진화(북경대 교수), 데이비드 제임스(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교수), 장-미셸 프로동(프랑스 영화평론가) 등의 저명한 영화학자와 평론가들은 임권택의 영화세계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한다.
임 감독의 회고전은 이례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열흘 전인 다음달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20일에 걸쳐 영화의전당 내에서 진행된다.
임 감독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감독으로 5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2001)을 포함해 '서편제'(1993), '춘향뎐'(2000)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아냈다.
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명예황금공상(55회)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예술대학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