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복원·제작돼 오는 12월 선보인다.
여수시에 따르면 26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추진한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전라좌수영 소속 거북선 제작·복원 사업이 이날 현재 6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 복원사업을 통해 전라좌수영 본거지로서의 여수의 위상을 정립하고 진남관 등 임진왜란 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도 꾀할 목적으로 이번 거북선 복원에 나섰다.
오는 12월 진수 예정으로 여수시내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거북선은 2층 구조의 길이 35.3m, 너비 10.62m로 177t 규모로 역사적 문헌상의 실물 크기다.
여수시는 이날 건조 현장에서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복원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의 진행상황 등을 설명했다.
외형적으로 용두가 높고 선체 앞쪽에 귀두를 설치해 돌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8개의 노를 갖췄고 전통 한선의 형태로 복원 완성도를 크게 높이면서 200명 이상 배를 타도 롤링(기울어짐)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선체 부식방지와 내구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의 아피목이 사용됐다.
원주시는 거북선이 완공되면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진수식을 여는 등 거북선의 위용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